영화 창공(2018년)은 사실 요즘 두 톱스타 현빈과 장동건이 타이틀롤로 출연하고 또 사극에 좀비를 접목한 창의적이고 독창적인 소개가 단숨에 눈길을 끌 것으로 기대됐지만 막상 뚜껑을 열고 보니 예상외로(?) 관객 동원 수 150만 명에 그쳐 아쉬움을 남긴다.
영화 ‘창공’에는 현빈, 장동건은 물론 조우진, 정만식, 또 이선빈, 김의성은 물론 서지혜, 허성태 등 한 명의 연기력을 가진 배우들과 주역들이 대거 출연했을 뿐 아니라 전작 영화 ‘공조'(2017년)에서 현빈과 이미 한 차례 호흡을 맞춘 김성훈 감독의 야심작이었을 텐데 러닝타임 2시간여 동안 현빈의 우월한 외모와 강렬하게 달리는 장동건의 카리스마만 남을 뿐 지극히 평범해 후반 들어 다소 지루함을 극복하기 어려웠다.
영화 ‘창공’은 좋은 소재와 좋은 배우들이 있었음에도 탄력 넘치는 구성과 캐릭터 개성을 활용하는 데 실패했고 이른바 ‘감흥’이 없었고 좀비의 잦은 출현으로 큰 이질감도 불가피해 대중적 인기를 끌기에는 역부족이었다.
하지만 영화 ‘창공’은 앞서 언급한 탁월한 아이디어가 자산으로 남을 만하며 여전히 유효한 톱스타 현빈, 장동건의 멋진 호흡은 오래도록 기억될 만하다. – 사진출처 : 네이버 영화 찬열 홈페이지